본문 바로가기

심천생리학

사혈점의 이해

사혈점의 이해

내가 이 사혈요법을 대중화시키기 위해 많은 설명은 하고 있지만, 치적 증거나 의술적 검증을 바탕으로 하는 현대의술에 길들여진 많은 사람들은 종종 각종 의문을 제기하곤 한다. 심천사혈요법을 어떻게 간결한 말로 설명할 수 있을까? 이 심천사혈요법을 대중화시키기 위해 항상 생각하는 문제이다. 어떠한 증상이든 말로써 설명을 하고 시술로써 보여 달라면 자신이 있는데, 작가도 아닌 내가 글로써 설명을 하는 데는 상당한 어려움을 느낀다. 내가 정한 사혈점의 위치는, 그 곳의 피의 흐름이 원활해야 그 곳에 해당하는 장기가 제 기능을 할 수 있다는 논리를 근거로 정해진 것이다.


1번 사혈점을 예로 들어 보자.(시술에 있는 사혈도 참고)


두통이 올 때에는 1번 두통혈을 사혈하라 하였다. 왜냐하면 1번 위치에 피가 잘 돌면 두통이 올 이유가 없기 때문이다. 두통의 직접 원인은 어혈이 1번 두통혈 위치의 모세혈관에 쌓여 뇌속의 피의 흐름에 장애를 주어 뇌세포가 산소 부족이 되었다는데 있다고 본다. 나의 논리에 의하면 1번 위치를 사혈해서 피가 나오지 않는 경우, 안 나오는 사실 자체가 피가 못 돈다는 증거이며 피가 잘 나올 때까지 사혈해주면 아무리 오래된 두통이라도 낫게 된다. 이 이상 어떠한 설명이 필요한가? 두통이 심한 사람은 누구든 한번 사혈해보라. 처음에는 피가 잘 나오지 않는다. 피가 안 나 온다는 사실 자체가 혈관이 막혀 있다는 증거이지 않은가? 반대로 열심히 사혈해서 피가 잘 나온다면 혈관이 뚫려 피가 잘 돈다는 증거이다. 두통이 치료되었다면 막힌 혈관이 열리고 피가 돌아 뇌세포에 산소 공급이 이루어지고 있다는 이야기가 된다. 보다 더 확실한 증거가 어디 있겠는가? 1번 사혈점을 예로 들어 설명하였지만 이는 모든 사혈점에 적용되는 공통된 이치이다. 내가 이렇게 말하면, 얼마나 사혈을 하면 될까 하는 의문을 가지게 될 것이다. 이 점 역시 상식적 생각으로 접근해보자. 어혈이 그 곳에 쌓인 시간이 오래 되었으면 어혈이 쩔어붙어 있어 시간이 더 걸릴 것이고, 어혈의 양이 적고 쌓인지가 얼마 되지 않았다면 쉽게 나올 것이다. 이 기준을 무엇으로 정하느냐는? 각자 그 곳이 아픈 지가 얼마나 오래 되었는지를 가늠해 보면 알 수 있다. 나의 경험에 비추어 보건대, 11년 동안 사혈을 하면서 끝까지 피가 안 나온 사람은 없었으며 피가 잘 나오고도 증세가 안 나은 사람은 없었다. 하지만 이것은 사혈을 하고도 체력이 버텨 주는 한에서이다. 체력의 한계를 스스로 판단하기 어려우면, 여태껏 그냥 살았으니 서둘지 말고 사혈하는 것이 좋다. 당뇨 합병증으로 쇠할 대로 쇠한 사람도, 위염으로 위를 70%나 절제 수술을 하고 야윈 사람도 혈색이 돌아오고 스스로 기력이 회복됨을 느낄 것이다. 반면 사혈의 순서를 어기고 장기간 사혈을 하면 피 부족으로 인해 일어나는 증세를 겪지 않고 넘어가기가 매우 어렵다. 나는 이 책에서 몇 번을 강조하지만 사혈은 어려서부터 하는 것이 이롭고, 병은 깊어지기 전에 고치는 것이 쉽다. 나는 모든 병의 원인을 어혈이 혈관을 막는 데서 비롯된다고 설명하는데, 이 어혈이 많을 때 빼는 것과 적을 때 빼는 것에는 엄연한 차이가 있다. 쉽게 말해, 위에 염증이 생긴 경우 그 초기에는 사혈만 해도 좋아진다. 위암도 처음부터 위암에서부터 출발하지는 않았다. 의 기능 저하, 위염 등을 치유하지 않고 방치한 결과, 이것이 커져 위암이 된 것이다. 위염 정도는 심천사혈요법으로 집에서 가족끼리 쉽게 고칠 수 있는 것인데, 왜 위염을 키워 위암까지 가게 해서 고생을 하느냐 하는 것이다. 모든 병은 작은 병이 커져서 큰 병이 되는 것이지 처음부터 큰 병이 생기는 것은 아니다. 암이나 당뇨병, 간경화는 신장, 간장, 취장의 기능이 동시에 떨어져 피가 혼탁하므로 제 3의 합병증으로 오는 병인데 그 밖의 병은 초기일 경우 집에서 사혈만 해도 고칠 수 있다.

 

'심천생리학' 카테고리의 다른 글

천년의길(월간지) 예방사혈  (0) 2019.12.14
안전한 사혈법  (0) 2018.09.17
사혈의 역사  (0) 2018.09.17
사혈은 왜 해야하는가?  (2) 2018.09.17
어혈은 무엇인가?  (0) 2018.09.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