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심천생리학

어혈은 무엇인가?

어혈은 무엇인가?

우리는 흔히 죽은 피, 혹은 어혈이란 단어를 들어 왔다. 옛날부터 전해 내려오는 말이며 지금도 사용하는데 어혈의 실체에 들어가면 내가 주장하는 것과는 그 내용에 있어 차이가 난다. 이치의술인 한의학에서는 죽은 피를 어혈로 보며 분석적 의학인 서양의학에서는 콜레스테롤을 그것으로 간주하는데, 난 이 두 가지가 섞인 것이 어혈이라고 생각한다. 피의 성분을 살펴보면, 백혈구, 적혈구, 혈소판 및 각종 영양소와 수분 등으로 나누어지는데, 혈구란 미생물로서 내가 어혈이라 주장하는 것은 이러한 미생물이 죽은 것이다. 이것이 죽으면 소변을 통해서 나오기도 하지만 일부는 모세혈관에 걸려 쌓이게 되며, 이것이 시간이 지나면 녹아서 서로 엉겨붙어 마치 묽은 엿물처럼 되는데 이것을 어혈이라 한다. 하지만 이것도 성분검사를 해보면 성분학적으로는 지방질과 단백질로 분류될 테니 콜레스테롤이라 불러도 단면만 보면 틀린 말은 아니다. 지방질과 단백질을 과잉 섭취해도 이것이 인체에 쌓이니 두 가지가 섞였다 한들 성분학적으로 보면 같다. 나는 어혈을 죽은피 또는 모세혈관에 쌓여 움직이지 않는 피라는 개념으로 쓴다. 이 어혈이 증가하는 이유는 여러 가지이다.

  <!--[if !supportEmptyParas]--> <!--[endif]-->  
- 간 기능이 나빠도

신장 기능이 나빠도

스트레스를 받아도

중금속이 누적되어도

화학물질이 쌓여도

농약, 방부제 등의 독극물로 인해서도


어혈이 생겨서 쌓인다
. 혈액 속에 사는 백혈구가 죽을 수 있는 모든 소지는 어혈이 생기는 원인이라고 보면 된다. 이러한 사실을 알면 모든 증상에 대한 이해도 쉽고 치유도 쉬워진다. 사혈을 하다보면 어혈에 대한 오해의 소지가 있는데 어혈을 인정하지 않는 사람은 응고된 피, 솜이 못 빨아들이는 피가 어혈이라고 말하면 생혈도 공기 중에 노출되면 굳는다는 식으로 말하곤 한다. 이러한 생각은 하나만 알고 둘은 모르는 사람의 생각으로 어혈과 생혈은 분명히 구분된다. 생혈도 빼내어 온도가 식으면 응고가 되지만 어혈과는 다르다. 생혈은 온도가 식어야 응고되지만 어혈은 나오면서도 뻑뻑하며, 나오는 순간 바로 굳어진다. 보다 확실하게 구분하여 믿음을 가지려면 두 가지 실험이 가능하다.

<!--[if !supportEmptyParas]--> <!--[endif]-->

1. 생혈을 응고시킨 것을 과산화수소에 담그고 저어 보면

아무것도 남지 않는다.


어혈의 특성은 모세혈관에 쌓여 시간이 오래 되면 지방층, 즉 비계층으로 바뀌는데 이 중간 단계에 있는 것이 어혈이기에 어혈을 과산화수소에 넣고 저어보면 껌같은 섬유질 덩어리가 남는다.

<!--[if !supportEmptyParas]--> <!--[endif]-->

2. 백혈구가 각종 중금속을 먹고 죽으면 백혈구 죽은 시체

배 속에는 중금속이 들어 있다.


- 이 말은 생혈을 응고시킨 것과 어혈 성분 검사를 해보면 어
혈 속에 중금속 함유량이 월등히 높은 수치로 나올 것이다. 논리를 더 전개시키면 각종 중금속에 의해 발병한 증세도 심천사혈요법으로는 좋아지게 할 수 있다. 왜냐, 심천사혈요법은 중금속을 감싸고 있는 어혈 자체를 몸 밖으로 빼내 버리는 의술이기 때문이다.


한편 내가 주장하는 어혈은 혈관을 따라 도는 생혈을 말하는
것이 아니다. 모세혈관에 박혀 돌지 않는 피, 즉 죽은 피를 말하는 것이다. 어혈은 농도가 뻑뻑하기에 잘 나오지도 않고, 나오는 상태를 보아도 생혈보다는 걸쭉한 것을 눈으로도 구분할 수 있. 어혈은 백혈구가 죽은 시체라 표현했는데, 혈구는 아주 작은 미생물이니 쉽게 이해하기 위해 이것을 확대해서 지렁이에 비유해 어혈이 쌓여 걸쭉해지는 과정을 살펴보자.

지렁이가 처음 죽어서는 낱마리로 혈관을 떠돌다가, 좁은 혈관에서 걸리면 뒤따라오는 지렁이가 자꾸 쌓이게 된다. 그러면 맑은 피는 통과되고 지렁이만이 좁은 혈관에 차곡차곡 쌓이게 되는데 이것이 오래되면 녹아서 서로 엉겨 붙게 되며, 그 성분은 지방질이나 단백질로 이루어져 있어 끈적한 엿물처럼 된다는 것이다. 이렇게 만들어진 어혈은 농도 자체가 걸쭉해져 있어, 좁은 모세혈관에 쌓여 돌지 못한다. 그래서 우선 사혈침으로 찌를 때 동맥이나 눈에 보이는 굵은 혈관은 비껴서 찌르라고 주의를 주는 것이다. 한편 어혈에는 두 종류가 있는데, 하나는 앞에 설명한 경우이고, 다른 하나는 엿물처럼 끈적한 상태가 오래 되어 다시 물처럼 완전히 분해가 된 경우이다. 이러한 어혈은 사혈을 해보면 물처럼 빠지는 속도가 빠르지만, 색깔이 검어서 육안으로 보아도 혈액으로서 가치는 없다는 것이 금방 판명된다. 걸쭉한 어혈이 물처럼 삭기까지의 시간은, 경험상 일반적으로 적어도 30년 이상은 되어야 한다고 본다. 그 이유는 이러한 피가 나오는 사람들을 보면 대부분 나이가 50세 이상이다. 그리고 치매, 건망증, 두통이 심한 사람들이다. 그 중 제일 흔한 경우는 치매와 중풍환자이다. 이러한 피를 빼서 눈으로 직접 보고 나서 나의 논리를 접목시켜보면 치매가 왜 오는지 쉽게 이해가 될 것이다. 하지만 이러한 피가 나올 정도의 환자면 이미 어혈의 양이 지나치게 많다는 증거로서, 이런 환자들은 다량의 어혈로 인해 이미 많은 부분이 망가져 있어 회복시키기까지는 시간이 많이 걸린다. 아마추어 사혈요법 가지고는 치유가 어렵다. 그러나 계속 사혈을 하면 다시 조혈된 생혈이 나오고 기능은 회복은 되지만 권하고 싶지는 않다.


(
심천사혈요법으로 70세 이상 치매환자를 회복시키고 싶다면 70세 이상의 노약자는 조혈기능이 망가진 경우가 대부분이니 조혈의 원리를 잘 이해한 뒤에 보사의 군형(영양분, 철분, 염분)잘 맞추어 진행해야 피 부족의 부작용을 막으며 안전사혈을 할 수 있다. 심천사혈요법을 교육하는 데 가서 충분한 교육을 받은 후에 시술을 하는 것이 안전하다.)

 

 

'심천생리학' 카테고리의 다른 글

사혈의 역사  (0) 2018.09.17
사혈은 왜 해야하는가?  (2) 2018.09.17
심천사혈요법  (3) 2018.09.17
동의보감을 보는 나의 시각  (0) 2018.09.14
한약처방론에 대한 견해  (0) 2018.09.14